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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NC 뒷문, 오늘도 쉬어라...하트, 7이닝 2실점 호투, 시즌 '5승' 조건 충족

NC 다이노스가 카일 하트(32)가 7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의 3회 대거 4득점을 한 덕에 시즌 5승(1패) 요건도 충족했다. 최고 150㎞/h(평균 147㎞/h) 직구(18구), 최고 151㎞/h(평균 147㎞/h)의 투심(24구) 최고 141㎞/h(평균 137㎞/h) 커터(13구)와 슬라이더(27구) 체인지업(20구)을 고루 섞었다.하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었다. 낮은 평균자책점에 비해 투구 내용이 깔끔하지만은 않았다. 등판한 5경기에선 완벽한 호투를 펼친 반면 3경기에선 크게 흔들렸다. 시즌 19실점(16자책) 중 14실점(12자책)을 3경기에서 몰아서 허용했다.이날은 달랐다. 특히 첫 5이닝이 흠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했다. 1회 1피안타(요나단 페라자)만 맞고 마친 그는 2회를 퍼펙트하게 마쳤다. 최재훈, 이도윤, 김강민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압도했다. 3, 4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트는 3회와 4회 모두 각각 뜬공 2개, 땅볼 1개씩을 기록하며 가볍게 11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3회 초엔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받으며 기세를 더 올렸다.5회도 1피안타만 맞고 무실점을 이어가던 하트에게 옥의 티는 6회였다. 승리 투수 요건 충족 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는 후속 타자 안치홍과도 8구 승부를 펼쳤으나 풀카운트 상황에서 마지막 투심 패스트볼이 존에 들어가지 않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1회 안타를 맞았던 페라자가 결국 하트에게 점수를 뺏었다. 하트는 3구 연속 볼을 던지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출발했다. 그는 4구째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갔지만, 페라자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페라자는 3볼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스윙했고, 타구는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기록됐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의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의 득점으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다만 실점은 그게 전부였다. 6회 추가 실점 없이 마친 하트는 7회에도 올라 마운드를 책임졌다. 첫 타자 이도윤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추가한 하트는 김강민을 초구 땅볼로 잡은 후 황영묵에게도 탈삼진을 뽑으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NC는 8회 불펜 한재승을 올리며 잠그기에 들어갔다.하트가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한 가운데 NC로서도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4일 한화와 12회 연장 승부를 펼쳤던 NC는 당시 다니엘 카스티노의 7이닝 호투에도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15일 강우 콜드 속에 신민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불펜(최성영 3분의 2이닝)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어 16일 하트의 7이닝 투구가 더해지면서 3경기 모두 선발진의 이닝 소화 덕을 보게 됐다.주말 난적을 만나기 전 힘을 남길 수 있게 된 게 호재다. 15일 기준 2위를 지키던 NC는 17일부터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 들어간다.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둘 경우 선두 싸움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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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6이닝 1실점' 완투 같은 QS...신민혁 "비 예보 있어 템포 빨리, 연패는 의식 안 해"

신민혁(25·NC 다이노스)이 팀의 연패를 끊고 불펜진에게 달콤한 휴식을 안겼다.신민혁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신민혁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이 20안타를 몰아친 NC는 16-1로 한화를 크게 이겼다. 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은 신민혁도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이날 경기는 7회 2아웃 상황에서 폭우로 중단, 강우 콜드로 마무리됐다. 신민혁이 6회까지 던져준 NC는 불펜 투수로 최성영 단 한 명만이 등판했다. 강우 콜드 선언 시점에 완투는 아니었지만, 사실상 완투 수준으로 경기를 책임진 날이었다.전날 불펜 소모가 컸기에 갚진 결과다. NC는 전날 한화와 맞대결에서 12회 승부를 펼쳤다. 필승조가 모두 등판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무리했다.신민혁 스스로도 공격적인 투구를 의식한 날이었다. 신민혁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게 잡고, 체인지업을 낮게 낮게 가져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날도 신민혁의 체인지업은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 총 92구를 던진 가운데 신민혁은 최고 143㎞/h의 직구를 단 16구만 던졌다. 대신 체인지업을 49구나 던졌고, 커터(25구)도 직구보다 더 많이 구사하며 한화 타자들에게 범타와 헛스윙을 양산해냈다.일찌감치 알려진 비 예보도 신민혁이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한 계기였다. 신민혁은 "날씨가 비 예보도 있고, 내 컨디션도 좋아서 투구 템포를 빨리 가져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신민혁의 투구로 NC는 최근 3경기 2패 1무 부진을 끊어냈다. 다만 신민혁 본인은 지나치게 의식하는 걸 피했다고 했다. 그는 "팀이 연패 중이기 때문에 부담이 조금 있었다"면서도 "경기가 시작한 이후부터는 연패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던졌다. 경기 전에도 코치님들께서 (팀 상황을) 신경쓰지 말고 투구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떠올렸다.남은 시즌 목표, 방향성도 이날 투구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신민혁은 "시즌 동안 역시 오늘처럼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계속해서 체인지업에 대해 신경쓰려 한다"며 "결과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부상 없이 꾸준히 내 것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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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백투백' 맞고도 쑥쑥 큰다...최준호 '첫 QS'로 첫 승 기회 생겼다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도 씩씩한 투구로 첫 승 기회를 마련했다.최준호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h를 찍었다. 1군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루며 임무를 120% 해냈다.최준호는 천안북일고를 졸업 후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2년 차 영건이다. 지난해 2군에서 성장에 집중했으나 지난달 17일 1군 첫 등판을 이뤘고,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기회도 받았다. 1군 고정 선발 투수로 뛰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그동안 기복도 심했다. 그러나 주눅들지 않고 강속구를 뿌리는 투구 덕에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12일 드디어 최고 투구를 남겼다. 1회만 해도 최준호는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최준호는 후속 타자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그가 자랑하는 147㎞/h 직구가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오자 KT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연달은 피홈런에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엇지만, 최준호는 꿋꿋이 투구를 계속했다. 최준호는 1회 조용호와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속구를 경계하는 타자들에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냈다.위기를 넘은 후 쾌진격했다. 2회에도 헛스윙 삼진 2개로 삼자 범퇴를 기록한 최준호는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에도 로하스에게만 안타를 맞았을 뿐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4회와 5회 역시 삼자범퇴가 계속됐다.앞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 최준호는 이날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위기는 없었다.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후속 타자 문상철에게 포크볼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 주자를 지워냈다. 그는 4번 타자 장성우를 이어 상대했고, 10구 승부 끝에 147㎞/h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얻어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 최준호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무려 여덟 점을 지원했다. 두산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2회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틈을 타 볼넷 4개와 2루타 2개 등을 엮어 대거 다섯 점을 뽑아 역전을 이뤘다. 두산은 3회 말에도 헨리 라모스의 2루타, 김대한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달아났고, 5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최준호가 85구를 던지며 호투했고,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들어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인 두산은 7회 박치국을 올려 본격적으로 구원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두산이 리드를 지키고 승리할 경우, 최준호는 데뷔 첫 승을 거두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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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단 1안타' LG, 7회 김광현 무너트렸다···SSG 꺾고 공동 4위 도약

LG 트윈스가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두고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둔 LG는 시즌 20승 18패 2무를 기록, SSG(20승 18패 1무)와 공동 4위가 됐다. 1승이 절실한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5회까지 김광현이 1안타, 임찬규가 2안타를 내줬을 뿐이었다. SSG가 먼저 0의 행진을 깨트렸다. 6회 초 1사 후 리드오프 최지훈의 안타에 이은 2사 1루에서 최정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임찬규는 고개를 떨궜지만,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범타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LG는 6회까지 투구 수 67개에 그친 김광현을 7회 말 무너트렸다. 선두 타자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자, 김현수가 이날 팀 두 번째 안타를 뽑았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노렸으나 아웃됐다. LG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LG는 5번 타자 김범석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범석이 친 타구가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구본혁의 볼넷이 이은 박동원이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했다. SSG는 마운드를 노경은으로 교체했고,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신민재가 또 한 번 밀어내기 볼넷으로 3-1을 만들었다. LG는 7회 박명근에 이어 8회 이우찬을 투입했다. 8회 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SSG 고명준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넘겼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두 경기 연속 세이브(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김범석이 5회 팀 첫 안타를 포함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임찬규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5.50에서 4.93으로 낮췄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던 김광현은 이날 6회까지 잘 던졌지만 7회를 넘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이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6탈삼진.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13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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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자랑' 선발진 흔들리던 두산, 최준호가 남긴 1실점, 그 이상의 '임팩트'

말 그대로 깜짝 스타다. 1라운드에 지명되고도 조명받지 못했던 최준호(20)가 '무결한' 쾌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삼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7일 1군 데뷔전을 치른 그에겐 두 번째 등판이고, 1군 선발 등판은 아예 처음이었으나 공격적이고 침착한 투구로 이승엽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었다.5이닝 2피안타 1실점. 그만으로도 칭찬받을 만 했지만 최준호가 남긴 인상은 기록만으로 설명하긴 부족했다. 이날 최준호의 상대는 NC가 자랑하는 강타선이었다. 박민우-손아섭-박건우 모두 '3할 타율' 보증수표였고, 맷 데이비슨과 김형준도 내로라하는 파워히터다.하지만 최준호는 이들을 상대로 단 한 번도 도망가지 않았다. 5이닝 동안 던진 공은 총 67구. 스트라이크는 47구였다.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고 도망가지도 않았고, 변화구도 곧잘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었다. 몸쪽과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 꽂는 강속구도 인상 깊었다. 국가대표로 성장한 강속구 선발 선배 곽빈(25)의 소위 '긁히는 날'을 연상하게 하는 수준 높은 투구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준호는 "상대 타자 이름을 보기보다 (포수인) 양의지 선배 미트만 보고, 요구하는 코스대로 던지려고 했다"며 "의지 선배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굳이 빼는 공 없이 바로 승부하기로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홈런을 맞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1회를 2탈삼진 삼자 범퇴로 마쳤던 최준호는 2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최준호에게 홈런에 대해 묻자 "솔직히 누구에게 맞았는지도 몰랐다"고 웃었다. 과장된 소감이 아니냐고 묻자 "그 정도로 집중했다는 얘기"라고 너스레도 떨었다.최준호의 배짱은 단순히 결과가 좋아서가 아니었다. 4실점한 1군 데뷔전(17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는 구원으로 4와 3분의 1이닝 던졌으나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실점한다고 도망가지 않았고, 등판을 마친 후에도 용기를 잃지 않았다고 했다. 최준호는 "그때도 조웅천 코치님께서 피하지 말고 맞더라도 계속 승부하자고 했다. 좋은 결과는 없었지만, 투구를 마친 후 코치님께서 '나이스 볼'이라며 좋은 피칭을 했다고 얘기해주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 배짱을 높이 산 이승엽 감독에게 선발 기회까지 받았고, 이를 확실하게 살려냈다.4실점 경기가 있어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탈삼진 페이스는 2경기 모두 꾸준히 좋다. 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탈삼진이 12개나 된다. 23일 경기 역시 1번 타자 박민우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진격을 보여줬다.최준호는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으니 '1군에서도 내 공이 통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며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하니 빠른 카운트에서도 삼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 특별히 삼진을 잡으려고 던진 공은 없었는데 의지 선배의 공 배합이 좋아 스탠딩 삼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첫 승에도 실패했고 아직 선발진 합류를 말할 수도 없다. 그래도 눈도장은 확실히 찍었다. 최준호는 "첫 승을 놓쳐 살짝 아쉽긴 했지만, 아쉬워야 다음이 있다. 더 잘 준비해 첫 승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선발로 던지고 싶긴 하다. 기회만 온다면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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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최준호 최고의 투구, 앞으로 더 기대돼"

위기에 놓였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루키' 최준호(20)가 구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은 2연승을 기록, 한화 이글스(승률 0.440)을 제친 7위(승률 0.444)로 올라섰다.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투수 최준호였다. 지난해 시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최준호는 첫 해 1군에 오지 못하고 2군에서 담금질을 거쳤다. 올 시즌에야 1군에 올라왔으나 데뷔전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에 그쳤다.실점은 많았으나 자신 있는 투구를 본 두산 벤치는 그에게 선발 기회를 안겼고, 최준호는 이를 잡았다. 23일 경기에서 그는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첫 승은 따내지 못했으나 팀이 경기 중반 역전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기 충분한 호투였다. 최근 브랜든 와델의 부상,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 고민이 커졌던 두산에는 천금같은 활약이기도 했다.최준호가 만들어준 기회를 두산 타선이 살렸다. 주장 양석환이 6회 역전 적시타를 때린 두산은 곧이어 올 시즌 홈런이 없던 헨리 라모스가 마수걸이포를 신고해 쐐기를 박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겨냈다. 두산은 9회 마무리 정철원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지난해 정철원에 앞서 마무리를 맡았던 홍건희가 올라왔고, 주자 한 명만을 불러들인 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양의지를 대신해 마스크를 쓴 김기연도 어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홈 아웃 상황에서 차분하게 수비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건희 개인에게도 올 시즌 첫 세이브로 기록됐다.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준호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데뷔 첫 선발등판을 했음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변화구의 위력도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또 "타석에서는 양석환이 캡틴답게 해결사 모습을 보여줬다. 라모스도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9회 위기가 있었는데, 홍건희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목에 공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포수 김기연도 칭찬하고 싶다"고 공·수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짚었다.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렸지만, 경기는 취소되는 일 없이 9회를 모두 마쳤다.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구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한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중반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2:17
프로야구

[IS 잠실] '최고 151㎞' 최준호, 씩씩하게 '5이닝 1실점', 거침없이 공룡 막았다

신인 지명 1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했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더할 나위 없는 깔끔한 호투로 임무를 120% 완수했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1군 선발 등판인데도 주눅든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최고 151㎞/h 강속구를 씩씩하게 던졌다. 피홈런 한 방으로 실점은 있었으나 NC가 자랑하는 강타선을 압도했다.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최준호는 지난해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잠재력은 인정 받았지만, 그해 상위 순번 지명자인 윤영철(KIA 타이거즈) 김서현(한화 이글스)에 비해 존재감은 약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목받은 동기들과 달리 그는 1군 데뷔 대신 2군에서 실력을 연마했다. 이어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야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당시엔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1군 마운드를 경험해본 후였기 때문일까. 선발로 나선 23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최준호는 1회부터 5회까지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공격적 투구를 펼쳤다. NC가 자랑하는 '3할 타율 보증수표' 박민우, 손아섭, 박건우를 상대로 강속구를 뿌렸다.1회부터 구위가 통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강속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포크볼을 존 안에 던져 루킹 삼진으로 출발했다. 이어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한 그는 손아섭을 상대로 강속구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뿌리는 하이 패스트볼은 가히 '일품'이었다. 2회 박건우에겐 일격을 허용했다. 첫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도 몸쪽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은 그는 박건우에게 한가운데 148㎞/h 직구를 던졌으나 초구를 바로 공략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잠실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이었다.홈런을 내주고 흔들릴 법 했지만, 최준호는 변함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성욱을 상대로도 1회 상대 타자들처럼 삼진을 뽑아냈고, 서호철에겐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로 이를 지워냈다.삼진쇼는 매 이닝 이어졌다. 3회 초에는 9번 타자 김주원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추가했고, 4회 다시 만난 데이비슨에게는 몸쪽에서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끄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기세를 탄 최준호에게 5회까지 경기를 맡겼다. 최준호는 이번에도 흔들림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김성욱과 서호철에게 연속 뜬공을 이끌었고, 김형준에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주원을 2구 만에 뜬공 처리하고 5이닝 소화를 마쳤다.패전 위기는 있었으나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 간신히 이를 지워냈다. 4회 말까지 0점으로 묶였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집중력을 보여 동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준영이 담장 위를 맞히는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만들었다. 비록 역전으로 최준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기진 못했으나 패전은 지워냈다.두산 벤치는 첫 선발 등판인 최준호에게 지나치게 긴 이닝은 맡기지 않았다. 투구 수는 67구로 적었으나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왼손 이병헌에게 마운드를 잇게 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20:11
메이저리그

'NPB 주니치 무단 이탈' 로드리게스, MLB 데뷔…"정말 감격스러워"

일본 프로야구 출신 야리엘 로드리게스(27·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로드리게스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토론토는 5-3으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로드리게스의 MLB 데뷔전이었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통산 성적 10승 10패 39홀드 평균자책점 3.03)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가토 히로유키 주니치 구단 대표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망명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더 이상 기다려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거점으로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지난 2월 토론토와 5년, 총액 3200만 달러(443억원) 장기 계약을 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워크아웃에는 15개 이상의 MLB 팀이 참석했고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최종 승자는 토론토였다.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 로드리게스는 14일 빅리그 콜업과 함께 데뷔전을 치러냈다. 투구 수는 68개. 포심 패스트볼(32개)과 슬라이더(25개) 스플리터(5개) 싱커(4개) 커브(2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3마일(153.4㎞/h)까지 찍혔다. 상황에 따라 팔 각도를 달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뒤 로드리게스는 통역을 통해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09:17
프로야구

연봉 11억원, 투수 고액 4위…"기회 줄 생각" 감독 기대 무색한 ERA 10.50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3·SSG 랜더스)의 부진이 심각하다.박종훈은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7실점 했다. 2회 김성욱에게 투런, 3회에는 박민우와 맷 데이비슨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맞았다. 관심이 쏠린 사사구도 적지 않았는데 피홈런 3개가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뒤 평균자책점은 10.50까지 치솟았다.박종훈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지난달 2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2이닝 1피안타 6사사구 1실점(비자책) 했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에 가까운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한 경기 등판, 투구 감각을 조율한 뒤 NC전에 맞춰 콜업됐는데 최악의 결과가 반복됐다. 박종훈의 제구는 고질적인 약점이다. 투구 시 허리를 숙여 던지는 언더핸드스로인데 '영점'이 크게 흔들린다. 지난 시즌 9이닝당 볼넷이 6.75개, 이닝당 투구 수가 19.8개로 많았다. 그런데 올 시즌엔 9이닝당 볼넷이 12.00개, 이닝당 투구 수는 24.5개까지 더 늘었다. 비효율적인 투구를 반복하니 등판하는 경기마다 불펜 소모가 크다.박종훈은 통산 71승,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세 번(2017~18, 2020) 해낸 '선발 자원'이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베테랑 박종훈을 신뢰한다. 지난 2일 이 감독은 "(2군에 있는) 종훈이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한화전에서) 한 번 그렇게 해서 (기회를) 안 주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선수를 옹호했다. 하지만 관심이 집중된 NC전 난조로 다음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혔다. 박종훈의 부진은 허투루 보기 힘들다. 그는 2021년 12월,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으로 5년, 총액 65억원(총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에 사인했다. 올해 연봉이 11억원으로 류현진(한화·25억원) 고영표(KT 위즈·20억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13억5000만원) 다음 고액. 팀 에이스 김광현(11억원)보다 1억원 많다.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슬라이드 스텝이 느려 도루 허용도 잦다. 불펜으로 기용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 만큼 선발로 반등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던 터라 현재 성적표가 더 충격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2:10
프로야구

[IS 고척] 다저스 원하던대로 컨디션 점검, '팀 코리아'에 5-2 승리···류중일호 오늘도 잘 싸웠다

LA 다저스가 '서울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원활하게 컨디션을 점검했다. '팀 코리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다저스를 상대로도 잘 싸웠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다저스가 한국 야구대표팀을 5-2로 꺾었다. 다저스는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4-3으로 이겼지만, 키움 마운드의 제구력 난조 속에 제대로 기량을 점검할 순 없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마운드는 달랐다. 이날 안타 수에서 다저스가 6개, 대표팀이 5개로 팽팽하게 맞설 정도였다.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어제와 마찬가지로 번트나 작전을 최소화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런 앤 히트 정도만 고려한다"면서 " "수준 높은 투수들과 대결할 기회를 대표팀 선수들에게 최대한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대표팀 투수 곽빈(2이닝 1실점)-이의리(1이닝 2실점)-오원석(2이닝 1실점)-김택연(3분의 2이닝 무실점)-황준서(3분의 1이닝 무실점)-박영현(3분의 2이닝 1실점)-박명근이 차례대로 던졌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후엔 4번 타자 윌 스미스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고 맥스 먼시가 내야와 외야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표팀은 3회 초 선두 타자 김성윤이 지난해 MLB 정규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 보비 밀러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리드오프 김혜성의 2루타로 무사 2, 3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윤동희의 내야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강백호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1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3회 말 볼넷 2개로 얻은 2사 1, 2에서 윌 스미스가 이의리를 상대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먼시의 1타점 2루타 속에 4-2로 달아났다. 7회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바뀐 투수 박영현의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홈런을 날렸다. 스코어는 5-2가 됐다. 다저스 선발 밀러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개빈 스톤은 3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위력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먼시가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의 베츠는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로 2득점했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봉쇄당한 오타니는 이날 역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고척돔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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